충남 예산에는 두릅 재배를 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귀농 4년차 부부, 남편 김경수(63세)씨와 아내 박단오(55세)씨가 산다.<br />깎아지른 낭떠러지라 일꾼들이 두 번 오지 않는다는 가파른 산을 매일 아침 남편과 함께 오르내리며 두릅을 재배한다.<br />재기를 위해 두릅 재배에 열심인 남편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은 단오씨, 의욕이 지나쳐 남편의 손님 앞에서 끼어드는 실수를 하고 만다.<br />게다가 정작 단오씨가 신경 써야 할 일은 다시 깜빡하게 되자 급기야 남편 경수씨의 참아온 화가 폭발하고 마는데, 과연 이 부부 서로를 이해하고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까?